강원도 평창 삼양목장 12월에 정상 동해전망대까지 드라이브 스루 관람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꽃밭양지길 708-9
전화 033-335-5044
영업시간 09:00 ~ 16:30
삼양목장 주차장 이용
"강원도 평창 여행을 한다면 꼭 가봐야 할 장소"
강원도 당일치기 여행으로 '대관령 삼양 목장 - 테라로사 커피공장 강릉 본점 - 강릉 주문진 영진해변 방파제(드라마 도깨비 방파제 촬영지)'를 다녀왔습니다.
대관령 삼양 목장은 해발 1,140m의 정상 동해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는 거대한 목장입니다.
삼양목장은 1972년부터 이어진 600만 평 규모, 해발 850 ~ 1,470m의 고산지대 목장으로 주변에 여러 목장이 있지만 규모와 높이에서 비교가 되질 않죠.
화이트 시즌(11월 ~ 4월 말)에는 셔틀버스 운행이 종료되고, 정상 동해 전망대까지 타고 온 차량으로 드라이브 스루 관람이 가능해집니다.
눈이 쌓여서 정상에서 바라보는 설산의 풍경을 기대하며 대관령 삼양목장으로 출발했습니다.
매표소에서 발권 및 사전에 예약 티켓을 확인하는데 주의사항을 알려줍니다.
1) 삼양목장 정상 동해전망대에는 태풍급의 바람이 불기 때문에 차량의 문을 열고 닫을 때 매우 조심해야 한다.
2)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망대까지는 쉬지 않고 드라이브를 하고 마음에 드는 장소는 내려오는 길에 구경해야 한다.
매표소부터 전망대까지 쉬지 않고 드라이브를 시작해 봅니다.
비포장도로이지만 관리가 꽤 잘 되어 있고 SUV 차량이어서 올라가는 길은 큰 어려움이 없습니다.
세단형 차량도 오르고 내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차량에 큰 제한은 없어 보이네요.
올라가는 동안 하늘과 가까워지는 풍경은 답답함을 날려주기에 충분합니다.
거대한 풍력발전기 옆을 지나가며 새파란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풍경은 너무도 재미있네요.
솔직히 이렇게 높은 장소까지 차량으로 이동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 흔하지는 않습니다.
정상에 도착하고서는 매표소에서 진지하게 말해주던 주의사항이 생각났습니다.
솔직히 태풍급 바람이라는 말에 속으로는 좀 웃었는데요.
정상에 도착하니 이게 전혀 과장이 없는 사실입니다.
강한 바람에 여성들은 서 있기 힘들 정도이고, 아이들은 너무 춥고 무섭다며 울려고 하네요.
정상의 강한 바람과 영하의 날씨가 만나니 연속 사진 촬영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손이 매우 시립니다.
내복을 입을 정도로 무장했지만 강한 바람에 소용이 없을 정도네요.
한겨울 삼양목장 정상에서 풍경을 즐기고 사진을 촬영하고 싶다면 터치 가능한 손장갑과 따듯한 내복은 필수입니다.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차 안에서 멍하니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래 영상은 삼양목장 정상에 도착해서 차 안에서 바라본 모습과 바깥으로 나갔을 때의 영상입니다.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겨울바람의 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동해 전망대에서는 겨울의 시리도록 푸른 하늘 아래 대관령의 멋진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동쪽으로는 강릉 시내와 동해를 볼 수 있네요.
눈앞에 장애물 없이 끝없이 펼쳐진 산맥들 정상에는 녹지 않은 하얀 눈이 쌓여져 있습니다.
눈이 많이 온 다음에는 이곳이 하얗게 뒤덮여 있다고 하니 정말 겨울 풍경의 정점을 찍을 장소답네요.
눈이 오면 제설 후 차량 진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방문 전 날씨, 홈페이지,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출입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상에서 이제 내려오는 일이 남았는데요.
천천히 내려오면서 마음에 드는 장소에서 시간을 보내면 됩니다.
확실히 정상보다는 바람이 덜 불어서 오래 있을 수 있지만 전망대에서 너무 추워서 빠르게 내려왔습니다.
동절기에는 양떼몰이 같은 행사는 중지되고 먹이 체험도 일부 동물만 제한적으로 운영됩니다.
양과 타조에게 먹이 체험용 먹이를 구매해서 잠깐 먹이 주기를 하고 간단하게 점심 식사를 하려고 매표소 공터에 있는 목장 마트로 이동합니다.
맛있게 먹을 라면과 짜장라면을 구매해서 즉석조리기로 간편하게 끓여서 따듯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정상의 칼바람을 맞으니 뜨끈한 라면이 더욱 맛있네요.
강원도 평창 대관령 삼양목장에서 눈이 가득 쌓여있는 설산의 풍경을 보지는 못했지만 너무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파랗고 시린 하늘 아래 눈이 쌓이 강원도의 산을 바라보는 풍경은 이곳 아니면 쉽게 볼 수 없습니다.
해발 1,140m 정상까지 편안하게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은 편안함과 동시에 짜릿한 재미를 느끼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