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마곡나루 봉이밥
보리밥이 먹고 싶어서 찾아간 봉이밥입니다. 9호선 마곡나루역 2번 출구에서 북쪽 방향으로 100m 지점 대로변에 있습니다. 넥센타이어 연구소 건물 맞은편 건물 프라이빗타워 2차 건물 1층에 있습니다.
마곡나루 봉이밥은 식사시간에 웨이팅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있는 매장입니다. 11시 즈음에 도착하였을 때 이미 3팀 정도 식사를 하고 있었고 정오가 되어가자 테이블은 만석이 되었습니다.
실내는 생각보다 넓었는데 인테리어 때문에 만든 외부 통나무 벽면으로 내부에서는 햇빛이 들지 않아 답답한 느낌이 있습니다. 유리창을 내었으면 더 밝고 매장 내부도 답답하지 않았을텐데 아쉽네요.
성급하게 주문한 보리밥과 제육볶음
자리에 앉자마자 보리밥과 제육볶음을 주문했습니다. 검색으로 찾은 보리밥과 제육볶음 후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조금 더 주변을 살펴보고 주문을 했어야 했습니다. 손님 중 70% 이상은 시래기털래기라고 불리는 수제비를 주문했습니다. 시래기털래기는 여러가지 야채를 넣고 끓인 얼큰한 수제비로 방송에서도 소개된 봉이밥의 대표메뉴입니다.
후회가 되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보리밥을 먼저 먹어봅니다. 커다란 그릇에 준비된 보리밥에 6가지 나물을 넣고 참기름, 비빔장을 넣어 잘 비벼줍니다. 사실 여러가지 나물에 참기름과 비빔장 넣고 비비는데 맛이 없을 수 없습니다. 보리밥을 먹고 싶었기 때문에 더욱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플러스 요인에도 불구하고 비빔장 자체는 매력이 없습니다. 조금 더 특별한 무언가가 빠져 있습니다.
제육볶음?!
보리밥을 먹는 중 제육볶음(2인분)이 준비되었습니다. 보기에는 상당히 먹음직스럽네요. 가격은 20,000원입니다. 한 젓가락 들어서 맛을 보는데요. 우선 제육볶음 고기가 부드럽지는 않습니다. 좀 힘있게 씹어야 합니다. 그리고 제육볶음에도 특별한 맛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먹으면서 유튜브 업로드를 하려고 동영상을 촬영했는데요. 먹으면서 말한 진심어린 말이 녹음되서 유튜브 영상 업로드는 포기했습니다. 보통 제육볶음이라고 하면 살짝 매콤하면서도 강렬한 맛이 있는데 너무도 평범한 맛입니다. 뜨거운 제육볶음 집어들어서 밥 한 숟갈에 올려서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데 그럴 생각이 나질 않네요.
다시 마곡나루 봉이밥에 갈 수 있을까?
사실 대부분 손님들이 주문하는 털래기가 궁금하긴 합니다. 식사시간에 이곳을 찾는 많은 손님들도 있기 때문에 더욱 어떤 맛일지 호기심이 들기고 합니다. 하지만 직원들이 친절하지 않아 아마도 재방문은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